# 다부동(경북 칠곡군)다부동은 휴전선 철의 삼각지대와 함께 6·25의 최대 격전지였다. 당시 상황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많은 유적이 있다. 탱크 모양으로 생긴 독특한 전적지가 우선 눈에 띈다. 종군을 했던 조지훈 시인의 시비가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밀려오는 적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끊어야 했던 호국의 다리 등이 있다. 전투지역을 따라 탐방로도 냈다. 유학산 전투지역 탐방로로 아이들과 돌아보기에 좋다.
주변에 명소도 많다. 도개온천, 가사산성을 비롯해 파계사, 동화사 등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제2석굴암이 있는 팔공산도립공원도 있다. 칠곡군 문화공보담당 (054)979-6061.
# 섬강따라(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 2개의 큰 강을 넘는다. 남한강과 섬강이다. 남한강은 익히 알지만 섬강은 낯설다. 섬강은 강원도 횡성땅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강이다. 그래서 위기나 재난이 횡성지방을 비껴간다고 한다.
섬강이 흐르는 횡성에는 산과 숲, 호수 등 조용히 쉴만한 곳이 많다. 첫 프로그램은 횡성호 주변 드라이브. 잔잔한 수면을 보면 마음까지 편해진다. 두번째는 방지방계곡 자연휴양림. 삼림욕을 하면서 계곡물에 탁족을 한다. 다음은 이열치열 여행. 어답산을 올랐다가 온천으로 발길을 돌린다. 참숯가마 안에 들어가 산을 병풍삼아 몸을 풀어보기도 한다.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4.
# 농가에서의 하룻밤(충남 청양군)
고추와 칠갑산으로 유명한 청양. 아름다운 산수와 호젓한 전원의 풍경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시골 인심에 푹 빠져볼 만하다.
99곡이 어우러진 칠갑산이 우선 발길을 끈다. 충남의 알프스라고 할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산길이 그리 어렵지 않고 길지도 않다. 3시간 정도면 녹음에 푹 취한다. 천년고찰 장곡사와 정혜사, 그리고 최익현의 영정을 모신 모덕사가 있다. 야영을 할 수 있는 개곡천의 물레방아 유원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청양군청 문화관광과 (041)940-2224.
# 영동 기차여행(충북 영동군)
금강이 지나가는 영동은 여행지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속살을 들여다 보면 작지만 아름다운 풍광이 빼곡하다. 자동차의 스트레스를 버리고 열차로 간다.
양산팔경을 중심으로 한 송호국민관광지가 눈길을 끈다. 박연 선생이 가야금을 뜯었다는 옥계폭포, 백화산 기슭에 오롯하게 들어선 반야사 등이 아름답다.
모두가 짙은 푸르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눈이 시원해진다.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3.
# 장봉도 갯벌여행(인천 옹진군)
바닷물, 갯벌, 백사장, 그리고 산. 장봉도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수령 100년이 넘는 노송이 울창한 옹암해수욕장이 압권이다. 폭 50m, 길이 2㎞에 달하는 넓은 해변이다.
백사장에서 파도와 노닐다 물이 빠지면 갯벌로 들어간다.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대합 등이 잡힌다. 주변 갯바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면 망둥어가 올라온다. 북도면장봉출장소 (032)889-8001.
/권오현 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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