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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근로자 4명 회사에 시너뿌리고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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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근로자 4명 회사에 시너뿌리고 방화

입력
200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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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1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 부산사업장에서 노사협의회 위원장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 회사 근로자 박모씨와 문모씨 등 4명이 2대의 승용차를 몰고 본관으로 돌진한 후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소되고 본관 건물 출입문이 파손됐으며 출입구 일부가 불에 탔다. 차를 타고 온 박씨 등 3명은 화상과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회사측에 따르면 박씨 등은 회사 밖에서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와 본관 입구 출입문을 들이받은 뒤 시너를 뿌리고 차와 주변에 불을 질렀으며 문씨 등은 프린스 승용차로 뒤따라 와 차에 불을 질렀다.

이들은 이날 노사협의회 위원장 선거에서 자신들이 밀었던 박모(42·현 위원장) 후보가 떨어지자 "회사측이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며 불만을 갖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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