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이 조선인이 원해서 이뤄진 것인지 토론해 봅시다."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 주말 도쿄대 강연에서 '창씨개명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소 타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을 특별강연 연사로 초청했다. 강연 제목은 '과거사의 올바른 평가와 새로운 한일관계 모색을 위한 특강.'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최근 도쿄대 강연에서 창씨개명과 식민지배에 관한 견해를 언급한 아소 회장이 서울대에 직접 와서 과거사와 한일관계에 대한 고견을 밝혀주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영문 초청장을 일본 자민당에 팩스로 발송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아소 의원에게 서울대 강연을 권유했다는 보도를 보고 초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3일자 사설을 통해 아소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뒤 "아소 회장은 우선 서울대 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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