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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이전계획 합의 / 한국측 내년부터 오運ㅖ職?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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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이전계획 합의 / 한국측 내년부터 오運ㅖ職?부지 매입

입력
200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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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서울 용산기지 이전이 올해부터 시작되고, 미 2사단은 수년에 걸쳐 2단계로 나뉘어 한강 이남 지역 후방으로 이전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주한미군 기지가 오산·평택권과 부산·대구·진해 등 2개 허브(핵심권역)와 군산, 서울, 의정부·동두천 등 3개 지역 기지로 재편된다.한미양국은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 2차 회의를 열고 서울 용산기지의 후방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측이 오산·평택지역의 토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가 합의한 이행계획이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 또는 올해 9월말 열릴 예정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확정되면 올해 안으로 캠프 킴 등 서울지역 주한미군 일부시설이 한국에 반환된다. ★관련기사 A5면

한미 양국은 또 미 2사단을 수년에 걸쳐 두 단계로 나눠 이전하는데도 합의했다. 미 2사단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양국은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 1단계에 한수 이북에 위치한 미군을 캠프 케이시(동두천)와 2사단 사령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의정부) 등 2개 지역으로 통폐합 한 뒤 2단계에 오산·평택지역으로 이전키로 했다. 대신 양국은 미 2사단 주둔지가 후방으로 이동한 후에도 현 미2사단 주둔지역에 주한미군을 위한 '연합훈련센터'를 만들어 교대로 주한미군이 전방지역에 머물도록 했다. 이는 미 2사단의 재배치를 서두르는 미국측과 후방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국측의 절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은 1, 2 단계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못박지 않았다.

양측은 이와 함께 동맹현대화를 위한 군사능력 발전계획 군사임무 전환계획에 대해 SCM 때까지 완성을 목표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연합지휘관계(전시작전통제권) 문제도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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