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암 발생률은 강남구, 암 사망률은 금천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팀 등이 1993∼97년 서울시 암등록사업단에 등록된 암환자 9만2,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인구 10만 명당 30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북구가 250명으로 가장 적었다고 5일 밝혔다. 암으로 사망한 비율은 금천구가 10만 명당 39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가 51.8명으로 가장 적었다.
'발생률 최고, 사망률 최저' 현상을 보인 강남구에 대해 연구팀은 서구식 생활 습관의 확산에 따른 암 발생 가능성과, 잦은 건강검진에 따른 암 발견 가능성은 높은 반면 적극적인 치료로 인해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낮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민이 많이 걸리는 암은 남자는 위암(24%) 간암(18%) 폐암(15%) 대장·직장암(9%) 방광암(4%), 여자는 위암(18%) 자궁경부암(14%) 유방암(14%) 대장·직장암(10%) 간암(7%)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남자 186.7명 여자 163.9명, 출생 후 64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100명당 14.6명, 여자는 10.8명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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