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성해식 선생의 후손인 성백균(成百均·59)씨는 무의탁 노인 및 불우 청소년들에게 인술을 베푸는 '사랑의 치과의사'이다.그의 보살핌을 받은 사람은 20여년간 수만명에 달한다. 1982년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지부 회원으로 장학사업에 동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그는 86년부터 국가유공자녀 의대생과 수련의 등 40여명으로 의료봉사서클인 소금회를 조직, 1만3,000여명을 무료 진료해오고 있다. 그는 또 서울 동작사회복지관에서 매주 토요일 도시빈민 및 무의탁 독거 노인의 건강도 돌본다. 88년 자매결연을 맺은 정신지체아 10명에게 성씨는 아버지나 다름 없는 존재다.
성씨가 베푸는 인술에는 국경이 없다. 그는 96년부터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룽징(龍井)시에서 무료진료 활동과 함께 무료 틀니 및 보철 치료를 계속해 오고 있다. 98년에는 룽징시 덕신향위생원 건립을 위해 3,000달러 상당의 약재와 환자 진찰대 등 집기를 기증하는 등 재중동포의 건강을 보살피는 데도 정성을 쏟았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유공자, 장애인, 의료보호대상자들도 성씨의 보살핌으로 건치(健齒)를 유지하고 있다. 성씨는 이 같은 공로로 87년 서울지방보훈청장, 97년 룽징시 종십자회, 2000년과 2001년 각각 룽징시 위생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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