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1만5,000 명이 곧 철수하고 이 가운데 일부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신설될 기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4일 보도했다.슈피겔은 서방 외교관들과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군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독일 주둔 미군 중 1만5,000 명을 철수하는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수 개월 내에 미군 기지와 훈련장소를 설치, 최대 3,000명의 병력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내년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공식 가입한다.
미군은 이라크전 때 사용한 루마니아의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기지와 흑해 연안 만갈리아 군항 등을 주둔지 및 훈련장으로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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