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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투기과열지구 전매금지/보유 분양권 팔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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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투기과열지구 전매금지/보유 분양권 팔까말까

입력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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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는 분양권 투자 테크닉을 가져라." 7일부터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분양권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프리미엄도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분양권 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분양권 보유 기술에 따라 향후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나 분양권 보유자들은 자신의 여건에 맞는 투자 테크닉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사례별 분양권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1년 미만 분양권

분양한 지 1년 미만인 아파트 분양권인 경우에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는 가치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입지여건이 나쁘거나 잔금 및 대출금 상환 능력이 열악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서초·송파·강동·마포·광진·강서구 등의 분양권은 되도록 길게 보고 보유하는 편이 낫다. 수요가 몰리는 곳은 입주 때까지 값이 오를 수 있고, 전매가 1차례 가능하므로 적당한 시기를 골라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 이른바 '블루칩' 단지와 지역대표 아파트, 역세권 대단지는 희소가치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

1년 이상 분양권

분양계약 후 1년이 넘은 분양권인 경우에는 보유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7일 전에 팔아도 되고 입주 때까지 보유해도 무방하다. 이미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분양권이기 때문에 등기시점까지 기간이 비교적 짧아 보유에 따른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중도금 부담을 느끼지 않거나 가수요가 지나치게 많이 붙지 않은 분양권이라면 갖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에도 향후 발전 전망 등을 객관적으로 따져 매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 변두리 지역이나 수도권 비인기지역의 분양권인 경우에는 이번 전매금지 조치 이전에 파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신도시 개발지 분양권

분양권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주변에 개발재료가 많거나 주거여건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지역의 분양권은 장기 보유가 바람직하다. 이런 지역의 분양권은 현재의 주거가치보다 미래의 가치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값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경기 파주나 김포, 화성 동탄신도시 주변의 분양권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장기간 보유를 권할 만하다. 또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이자후불제를 적용한 분양권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중도금 부담이 없으므로 보유 기간 금융부담 없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신규 분양권 투자

분양권 투자를 목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는 소비자는 아파트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선 선택 기준을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한정해야 한다. 등기 전까지 매매가 안되더라도 입지여건이 좋은 인기지역 아파트인 경우에는 대기 수요자들이 많아 입주 후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입주 때까지 가격상승이 어느정도 보장될 수 있는 지역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모든 분양권 매매의 경우 분양권 명의변경에 문제는 없는지, 대출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가압류 등 채권 관계는 이상이 없는지 건설회사나 조합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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