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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새만금 TV중계 공청회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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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새만금 TV중계 공청회를 외

입력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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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TV중계 공청회를미국에 사는 동포다. 4일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의 기고 '삼보일배, 개발독재와의 결별'을 읽었다. 조 교수는 "미래세대의 삶을 위해 새만금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1면에는 강현욱 전북지사와 유철갑 전북도의회 의장이 새만금 공사를 계속할 것을 요구하며 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궁금한 것은 찬반양측이 만나 토론을 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양측이 상대의 주장을 듣지도 않고 죽기 살기로 자기 주장만 하는 건 아닌지?

정부가 공청회를 열고 양측의 주장을 TV 중계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공청회에서 양측이 자기 주장을 펴고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축조된 방조제를 중심으로 인공섬을 만들어 골프장, 리조트, 유료공원을 건설하고 징검다리처럼 조성된 섬들을 육교로 연결하여 관광지로 만드는 계획을 제안한다. 잘만하면 갯벌도 살리고 지금까지 투입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계영·미 캘리포니아주

이공계 지원 특혜 아닌지

지난달 31일자 '정부, 이공계 지원 확대키로' 기사를 읽었다.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에게 연수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로 이공계 기피를 막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공계 출신이 차별 받고 있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요즘 신입사원 모집공고만 봐도 이공계 출신은 인문계 출신보다 훨씬 많이 채용된다.

이공계 출신의 군 복무기간을 단축해주자는 방안도 그렇다. 이공계 출신에게는 이미 병역 특례제도가 있다. 병역 특례는 나름의 애로가 있겠지만 현역 복무자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혜택이 많은 제도다. 병역 특례를 마치면 경력으로 인정 받아 취업과 연봉에서 인문계 출신들보다 유리하다.

이공계에 지나친 특혜를 부여하면 이번에는 인문계 기피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임금 인상이나 병역 혜택보다는 이공계 장학금을 확대하고 연구직의 정년을 늘리는 것이 좋겠다. 이공계 기피가 문제라고 해서 이공계에만 특혜를 부여하면 다른 분야가 소외된다는 사실을 유념했으면 한다. /i2u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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