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그래도 이라크戰은 불법이다" 시라크 끝까지 "자존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라크戰은 불법이다" 시라크 끝까지 "자존심"

입력
2003.06.05 00:00
0 0

"이라크전은 그래도 불법이다."이번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전후 처음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화해를 모색했던 자크 시라크(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 마지막날인 3일 변치 않는 소신을 드러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폐막후 기자 회견에서 "유엔 승인을 받지 않은 이라크전은 비합법이자 불법"이라며 "나는 이 전쟁을 승인한 적 없고 지금도 승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 생각을 전날 부시 대통령에게 분명히 말했다"며 대화와 다자주의 정신이 존중되는 국제사회 건설을 촉구했다.

시라크는 또 "전쟁은 혼자서도 일으킬 수 있지만 평화는 쉽지 않다"고 말해 미국의 일방적 전쟁을 비꼬는 동시에 프랑스의 전후 복구 참여를 정당화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대한 공동성명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허가증은 아니라며 또다른 일방주의를 경계했다. 부시 대통령은 2일 중동으로 떠난 뒤여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이날 시라크의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은 피했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다극적인 세계를 선호한다"는 시라크의 말을 거론하며 "동맹국은 서로를 친구로 대하지 극으로 보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