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셰이니 와(호주)를 제물로 시즌 3승의 발판을 다진다. 와는 4월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홀의 연장 혈투끝에 투어 데뷔 7년 만에 찾아온 첫 승 기회를 박세리에게 넘겨줬던 비운의 주인공.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대회본부가 4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는 와, 로라 디아스(28·미국) 등과 한 조를 이뤄 6일 오전 1시50분(한국시간) 경기에 들어간다.
박세리로서는 이미 꺾은 바 있는 와나, 지난 해 2승을 거둔 뒤 올 시즌 두드러진 성적이 없는 디아스 모두 부담이 없는 상대다. 따라서 첫 라운드부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겨냥,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한다는 각오다. 대회가 열리는 미 동부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 71·6,408야드)이 페어웨이가 비교적 좁고, 러프가 긴 점을 감안해 그 동안 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도 계속해 왔다.
지난 주 켈로그 키블러클래식에서 우승, 여자골프의 지존임을 과시한 소렌스탐은 아사히료쿠켄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웬디 워드(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5일 오후 10시20분 티오프한다.
박세리와 함께 코리안 돌풍의 주역인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레이철 테스키(호주)등과 5일 오후 9시40분 경기를 시작한다. 김미현(26·KTF)은 6일 오전 1시20분, 강수연(27·아스트라)은 5일 오후 9시30분 각각 플레이에 들어간다.
케이블TV SBS골프채널이 1∼4라운드를 6일부터 4일간 매일 오전 5시부터, 공중파인 SBS는 3, 4라운드를 오전 4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