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이 최종 확정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서초구는 4일 재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반포 주공 1∼3단지와 한신1차, 미주아파트 등 반포지구 5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대상은 주공1단지 1,490가구, 주공2단지 1,720가구, 주공3단지 2,400가구, 한신1차 790가구, 미주아파트 280가구 등 모두 6,680가구이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반포 저밀도지구는 앞으로 재건축조합인가, 교통영향 평가, 건축 심의, 사업시기 조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사업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반포지구 재건축 대상은 6,680가구이지만 주변지역 전세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2,500가구씩 단계적으로 재건축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우선 순위를 놓고 지구내 단지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확정된 서울시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반포지구는 기본 용적률 270%에 공공용지 기부채납 인센티브를 포함, 최고 용적률 285%까지 건축할 수 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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