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17세 이하)이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한국팀은 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 월드컵 첫승 기념 부산 4개국청소년(U17)축구대회 풀리그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5분 디 알레그레, 37분 카르도소에게 각각 1골씩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종합전적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려났다. 폴란드는 1승2패로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을 비롯, 러시아 친선대회, 이탈리아 국제친선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국의 목표는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에서는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이어 5분 디 알레그레 선수가 우리측 왼쪽 골에어리어 진영에서 때린 슛이 우리 선수의 발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총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37분 우측 진영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카르도소에서 두번째 골을 허용했다. 한국팀은 후반 41분 상대 진영 골에어리어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양동현이 실축, 득점 찬스를 날려보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