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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前 선행소년 가수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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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前 선행소년 가수됐네

입력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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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자화상' 출신의 가수 나원주(30)가 20년 전 당시 시가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길거리에서 주운 뒤 경찰에 신고해 표창까지 받은 선행소년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나원주는 1983년 10월26일 서울 숭의초등학교 4학년 재학 시절 명동 집 앞에서 다이아몬드 1,277개가 담긴 상자를 발견하고 남대문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일로 나원주는 경찰에서 표창을 받았고, 한국일보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에 선행소년으로 대서특필됐다. 당시 경찰은 다이아몬드를 밀수품으로 판정해 세관에 넘겼고, 나원주는 밀수제보 보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나원주의 이런 사연은 8일 방송되는 MBC의 재연프로그램 '타임머신'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신문 기사를 검색하다가 당시 사건의 주인공이 가수 나원주란 사실을 알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나원주는 김건모 신승훈 이소라 박정현 윤종신 이문세 등의 앨범 작업에 작곡가, 연주자, 편곡자, 프로듀서로 다양하게 참여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최근 첫 솔로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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