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빨리 오는 것일까.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웃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기온 상승에 따라 점점 짧아지고, 얇아진다. 그러나 살찐 사람들에게 여름은 고통의 계절이다. 그 많은 살을 어찌하고 여름옷을 입으란 말인가. 남들처럼 수영복을 입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누워 몸을 태울 수도 없고, 살랑거리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할 수도 없고, 다갈색 근육을 뽐내며 뭇 여성들 앞에서 폼을 잡을 수도 없다.이번 여름도 가벼운 몸으로 지내기에는 틀렸다고 생각하는 이런 많은 살찐 사람들에게 TV는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고 외친다. 지금이 6월이니 독한 마음 먹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면 다가올 여름에 행복해질 수 있다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줄곧 살찐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살과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동아TV '아이 러브 다이어트'(위성·케이블 월 낮 12시20분, 화 오후 6시30분, 금 오후 5시30분, 토 오후 7시)는 분명 다이어트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바 크다. 운동요법, 음식요법 등 기본적 다이어트 방법 소개는 물론 스타들의 다이어트, 시청자 참여 다이어트 코너 등을 통해 다이어트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한때 일본인 이시바시씨의 반창고 다이어트를 소개해 시중의 반창고를 동나게 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 러브 다이어트'에서는 시청자가 참여해 직접 살을 빼는 코너가 있는데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하고, 마구 접히는 뱃살과 탄력 잃은 팔다리를 휘저으며 살 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MeTV '러브러브 다이어트'(위성 화·목·토 오전 10시, 오후 4시)는 한방 다이어트, 댄스 다이어트 등 다양한 테마를 정해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방 다이어트는 체질 파악과 함께 명상, 침, 뜸, 반신욕 등 자연적 방법에 의해 살을 빼는 게 특징이다. 특히 혈액 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온 몸이 땀에 젖을 때까지 신나게 흔들 수 있는 댄스 다이어트는 보다 역동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제시한다.
DIY 채널 '파워 에어로빅'(월∼금 오전 5시30분, 오전 9시30분)은 매일매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정통 에어로빅에서부터 태권로빅, 킥복싱 에어로빅 등 응용 에어로빅까지 다양한 에어로빅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하게 해 준다. 특히 가슴을 울리는 강한 비트의 음악은 살을 빼야 한다는 중압감을 깨끗이 날리기에 충분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이다.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즐겁고 행복한 여름을 갖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가지. 지속적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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