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은 춤으로 말을 한다. 이른 아침 꿀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다 돌아온 정찰벌이 추는 춤을 읽으면 꿀 있는 곳을 알게 된다.그런데 종종 엄청나게 좋은 꿀의 출처를 발견한 정찰벌은
몇 시간 또는 심하면 하루 종일 계속해서 춤을 춘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중에서 ―
★ 신바람이 나면 사람도 하루 종일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바깥 조건에 따라 춤을 추는 꿀벌과는 달리, 사람은 자기 안의 에너지만으로도 춤출 수 있는 게 차이입니다. 진짜 사랑에 빠지거나 자기 일에 몰두하면, 꿀맛 같은 재미에 기쁨이 계속 솟구쳐, 하루 종일 춤을 춰도 지칠 줄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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