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9조5,000억 투자/당초보다 7,000억 늘려

삼성은 올해 투자 규모를 9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3일 호암상 수상식에 참석해 "당초 8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던 올 투자규모를 9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주로 전자 계열사들이 투자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계열사들은 올해 8조원대의 투자계획을 잡았으나 핵심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라 투자계획을 7,000억원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 같은 투자 확대방침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6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수도권 공장 신·증설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 등을 촉구하고 있는 재계의 움직임과 맞물려 다른 그룹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