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9일부터 삼성, LG, SK, 현대차, 현대, 현대중공업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착수한다. 국내 상위 6대 그룹에 대한 공정위 조사는 2000년 8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관련기사 A3면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9일부터 7월31일까지 50여일간 6대 그룹 중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와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회사 등 20개 계열사를 선별해 예정대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중공업이 대상기업으로 선정됐고,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건설, LG투자증권, 데이콤 등 5개사가 조사를 받는다.
또 SK그룹은 SK(주), SK텔레콤, SK C&C, SK생명, SK해운 등이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종합상사,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등 과거 현대그룹 소속의 5개 회사도 조사에 포함됐다.
공정위 장항석(張恒碩) 조사국장은 "2000년 1월부터 2002년말까지 이뤄진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하게 될 것이며, 대상기업의 부당거래 혐의를 이미 상당수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