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정치인과 공무원, 어민 등 1만여명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새만금사업논쟁종식 전북도민궐기대회'를 갖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완성단계에 이른 국책사업을 중단하라는 환경단체 등의 요구는 터무니없다"며 "새만금 사업에 대한 논쟁을 끝내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특히 이날 대회에 참석한 강현욱 전북지사와 유철갑 전북도의회 의장 등 전북도의원 및 부안군 어민 대표 등 30여명은 '새만금 사업의 조기 완공'을 촉구하며 삭발했으며 임병오 전주시의원은 '새만금 만세'란 혈서를 쓰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철승, 김태식 전 현직 국회부의장과 김원기 민주당 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정치인과 전북도 공무원 300여명도 참석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0, 31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만금 사업에 대해 66.3%가 반대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27.4%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북권의 경우 76.8%가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방조제 공사 중단 여부에 대해서도 16.8%가 '공사를 마무리 해야 한다'고 답한 데 비해 41.5%는 '일시중단 후 여론수렴을 해야 한다', 39.5%는 '공사중단 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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