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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 핵 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1만5,000 병력을 포함한 아시아 주둔 미군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3일 밝혔다.월포위츠 부장관은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주둔 미군 재배치는 그로 인해 작전 태세가 다소 약화한다 하더라도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실상 미 2사단 한강 이남 철수를 앞당기겠다는 뜻이어서 5월1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강 이북 미군 재배치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정치·경제·안보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한다"고 합의한 것과는 맥이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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