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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값 인상아닌 금연 대안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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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값 인상아닌 금연 대안을 외

입력
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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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인상아닌 금연 대안을남편이 애연가다. 그래서 한국일보의 금연 캠패인을 관심있게 읽고 있다.

그동안 숱하게 남편에게 담배를 끊을 것을 권했지만 남편은 "이것도 애국이다. 담뱃값이 아까우면 내가 죽을 때 장례비에서 공제하라."고 한다.

이 정도니 남편에게 담뱃값을 주지 않을 도리가 없다. 남편은 좀처럼 담배를 끊지 못할 것 같다. 내 남편 같은 애연가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애연가들에게 담뱃값을 인상해서 금연을 유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금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담뱃값 인상을 택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담배가 그렇게 해롭다면 정부는 왜 담배제조회사 문을 닫게 하지 않는가. 담배제조회사의 영업을 금지시키면 남편은 담배를 구할 수 없어서 끊을지 모르겠다. 담뱃값 인상은 세수(稅收)를 늘리려는 의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일보가 금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담뱃값 인상안뿐 아니라 다른 방안도 제시했으면 한다.

/박순옥·경남 진해시 자운동

유승준 잘못 대가 치러야

2일자 '가수 유승준 입국시도 논쟁'을 읽었다. 병역 기피의 방편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혐의가 있는 유승준의 국내 입국을 허용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유승준 팬이었다. 그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병역을 기피하기 전까지는…. 그는 스캔들이 없었고 금연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게다가 군복무를 하겠다며 신체검사를 받았을 때 존경스런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나 그는 입영 통지서를 받자 곧바로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유승준 팬들은 그를 기다리고 있고, 본인도 반성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다. 그는 좋은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한순간 배신했기에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젊은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꽃다운 청춘을 헌신하고 있다. 유승준 개인이 미워서라기보다 장병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유승준의 입국은 막아야 한다.

/오승대·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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