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라비타 (www.clublavita.net)는 라비타가 출시되기도 이전인 2001년 4월에 결성됐다. 현재는 라비타 오너와 비오너를 포함,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다른 차 동호회에 비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메이커와는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출발했다. 국내 레저용 차량(RV)의 주류는 7인승 디젤엔진이지만 라비타는 5인승 휘발유엔진 RV라는 점을 생각할 때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라비타 동호회의 가장 큰 자랑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동차 동호회라는 점이다. 30대에 1∼2명의 자녀를 둔 회원들이 많아 각종 모임에 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한다. 동호회 모임이 차량 위주 행사보다 도예촌 방문, 놀이동산 모임 등 가족 중심 이벤트로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말이나 휴일의 동호회 활동이 이어지는 만큼 자칫 가족들과의 시간이 소홀해 질 우려를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17∼18일 동호회 출범 이후 네 번째 맞는 '클럽 라비타 전국 오프모임'을 충남 공주시에서 가졌다. 매년 봄·가을 두차례 열리는 전국 오프모임은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회원들과 회원 가족들이 직접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1월부터는 싱가포르의 '매트릭스(라비타의 수출명) 동호회인 '클럽 매트릭스(www.clubmatrix.org)'와 교류를 약속하기로 하는 등 활동의 폭을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자동차 동호회로서는 국내 최초의 국제적인 교류인 셈이다. 같은 차를 타고 같은 차를 사랑한다는 한가지 공통점만으로 국경을 넘어 스스럼 없이 서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자동차 동호인들의 열린 마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유영훈 클럽라비타 시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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