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점유율은 크게 높아진 반면 대만과 일본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점유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3일 KOTRA가 펴낸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대만, 일본 경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수입시장 규모는 1,040억 달러에서 2,953억 달러로 2.84배 늘었으며, 한국의 대중 수출증가율은 5.3배로 대만(2.9배), 일본(2.3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5.16%에서 9.68%로 높아진 반면 대만은 12.44%에서 12.90%로 소폭 상승했고 일본은 22.40%에서 18.1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중국 총 수출품목 수는 한국은 1개 감소한 1,065개였으며, 대만과 일본은 각각 31개와 15개가 줄어든 1,098개와 1,148개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중국의 1억 달러 이상 수입품목은 340개로 이들 품목 중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은 한국 22개, 대만 50개, 일본 118개였다. 한국은 특히 점유율 1위 품목 중 휴대전화, TV 브라운관 등 2개만 기술 제품인 반면, 대만과 일본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제품에서 1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무협은 "한국의 중국시장 점유율 상승은 한·중 수교 이후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양국간 무역·투자 교류가 활성화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틈새 품목 발굴과 고부가가치 상품육성, IT, BT 등 신산업 분야 선점 등을 통해 중국수출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