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청률로 보는 TV/"쟁반"가득 인기 담은 "해피 투게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청률로 보는 TV/"쟁반"가득 인기 담은 "해피 투게더"

입력
2003.06.03 00:00
0 0

KBS2 '해피투게더'의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피투게더'는 지난주 시청률 23.4%로, 전주보다 무려 6계단 뛰어 4위에 올랐다.한·일 축구 평가전이 1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고정 프로그램으로는 3위에 기록한 셈이다.

'해피투게더'의 묘미는 누구나 거쳐온 학창시절을 소재로 따뜻한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고교 졸업한 지 20년은 족히 넘었을 출연자들까지 모두 교복을 입고 나와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고('책가방 토크'), 쟁반으로 머리를 맞아가며 추억 속의 동요와 가곡을 함께 부르는 모습('쟁반 노래방')이 나이 지긋한 시청자들도 끌어 안고 있다.

그러나 인기 영화의 명장면을 재연하는 '쟁반극장'은 머리를 쟁반으로 '강타'하는 벌칙에만 초점을 맞춰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비난이 적잖다. 쟁반을 맞고 움찔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두, 세번씩 반복해 보여주고, 심지어 얼마 전에는 신동엽이 상대팀에게 쟁반을 좀더 세게 떨어뜨려 달라며 '쟁반맨'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요즘 TV에 만연한 '출연진 괴롭히기' 대열에 합류, 자극적인 웃음만 쫓는다면 전 연령층의 고른 사랑을 받아온 '해피투게더'가 설 자리를 잃고 말 것이란 지적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