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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우리 권익 지킨다" 청소년의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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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우리 권익 지킨다" 청소년의회 탄생

입력
200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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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불길을 높이 치켜들겠습니다!" "깨끗한 정치, 청소년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만 14∼19세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전국규모의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가 2일 국내최초로 탄생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assembly.or.kr)에서 진행된 사이버투표를 통해 243명의 지원자 중 전국 16개 시·도의 청소년을 대표할 99명의 '젊은 의원'들이 당선된 것. 일반 청소년들의 호응도 좋아 총 2만2,616명의 등록선거권자 중 1만5,947명(투표율 70.5%)이 투표에 참가했다.

청소년 의회라는 이색 모임이 출범하는 데는 전국사회교사 모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5개의 시민·사회 단체들의 도움이 발판이 됐다.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처음 제안한 이래 2월 준비위원회를 만든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홈페이지 제작과 사이버토론회 등을 거쳤다. 모임 구성지원에 힘써온 이근수(40·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기획부장)씨는 "이제 우리 사회도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됐다"며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기뻐했다. 청소년의회는 6일부터 이틀간 중앙선관위 연수원에서 첫 임시회를 거쳐 의장단을 선출하고 8월4일부터는 국회에서 첫 정기회를 가지는 등 본격적인 청소년 인권과 권익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정기회 의결을 거쳐 채택된 사항은 실제로 국회에 청원형태로 전달하는 등 정부의 청소년 문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 547표로 최다득표를 한 고현주(17·제주 중앙여고2)양은 "그 동안 각종 청소년 단체들은 많았지만 정작 우리가 주체가 돼 제 목소리를 내는 곳은 전혀 없었다"며 "청소년의 위상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종한기자 j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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