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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高3 NEIS협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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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高3 NEIS협조 철회"

입력
200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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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실상 전면 시행' 결정에 반발, 현재의 고3에 한해 NEIS로 운영하는 데 협조한다는 약속을 철회키로 해 올해 입시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2일 "교육부의 NEIS 합의안 파기로 당시 합의 자체가 백지화한 상황에서 고3 NEIS 협조 약속은 무의미해졌다"며 "4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달 26일 교육부와 'NEIS 3개 핵심 영역 전면 재검토'에 합의하면서 고3에 한해 NEIS 체제(3개 영역 포함)로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었다.

전교조는 일단 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대학입시 수시 1학기 모집은 NEIS 운영에 협력하되 수시 2학기 및 정시모집은 NEIS 처리를 거부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시 1학기 모집에서도 교육부 결정에 반대하는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NEIS 대신 수기(手記)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대학들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기처리 자료를 받기는 하되 오기 등에 따른 탈락의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학교에 있다고 밝힘에 따라 수기 전형자료 작성을 둘러싸고 일선 고교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또 윤덕홍 교육 부총리와 서범석 차관, 김동옥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 김두연 정보화지원담당관 등 4명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전교조는 고발장에서 "윤 부총리 등은 법적 근거도 없이 NEIS를 시행하면서 징계처분과 각종 불이익을 준다며 협박을 일삼아 교사들을 위법한 지시에 따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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