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체채권을 조기에 매각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에 비해 최고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자산은 대부분 고객에게 대출해 준 돈으로, 부실자산을 조기에 털어내 유동성도 확보하고 자산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계산이다.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28조2,020억원에서 4월말 현재 23조2,450억원으로 17% 가량 줄었다. 삼성카드는 적정경영을 위해 앞으로도 자산규모를 계속 줄여 20조원 안팎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LG카드도 4월말 현재 31조1,310억원인 자산규모를 연말까지 최소 6조원 이상 줄이고 향후 20조∼25조원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자산규모가 지난해 10월 7조3,970억원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해 4월말 현재 6조4,7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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