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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英서 뮤지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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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英서 뮤지컬로 만든다

입력
200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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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판타지 소설 3부작 '반지의 제왕'이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뮤지컬의 제왕'으로 불리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랜 동료 케빈 월리스가 '반지의 제왕'의 영화·공연 판권 소유자인 할리우드 제작자 사울 젠츠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 작품의 제작비는 800만 파운드(약 159억원). 기존 최고 대작인 '치티 치티 뱅뱅'보다 180만 파운드나 많다.

톨킨 작품에 나오는 중간계의 호빗족과 난쟁이, 요정, 마법사, 거대한 나무, 괴물이 모두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하는 이 뮤지컬은 톨킨의 '반지의 제왕' 3부작 완간 50주년에 맞춰 2005년 봄 초연될 예정이다. 웨스트엔드의 최근 히트작 '우리 집'의 감독 매튜 워처스가 연출하고, 음악은 뮤지컬 '매디'의 스티브 킬링,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뮤지컬판 '산타클로스 전설'의 베른트 스트롬버그가 공동작곡한다.

제작자 케빈 월리스는 "이야기 전개를 중심으로 특수효과를 곁들일 것"이라면서 "웨스트엔드 사상 가장 웅장한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이미 영화로도 성공했다. '반지의 제왕' 2부인 '두 개의 탑'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해리 포터' 2편을 압도했다. 책도 지난해 영국에서 89만부나 팔려 해리 포터 시리즈를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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