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세로 대학에서 경영회계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세무학을 전공했습니다. 최근 면접에서 계속 떨어져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무관리, 원가관리, 세무회계 자격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공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의뢰한 K씨는 경영회계, 세무학을 전공했고 세무관리 등 전공 관련 여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등 회계업무에 대한 전공지식을 갖추느라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력은 현장에 바로 투입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입니다. 세무사 사무소나 공인회계사 사무실 임시직 근무 등을 통해 현장 실무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업에 지원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는데 먼저 스스로 세가지 정도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나의 경쟁자들은 누구이며 어느 정도 실력과 업무경험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K씨가 지원하는 회계업무는 상고를 졸업한 후 실무경험을 쌓은 경력자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K씨처럼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보다 상고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사람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업종별로 회계처리 방법이 다른 만큼 어느 업종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업종을 정한 후 가고 싶은 회사를 50개 정도 정해 그 회사의 3∼5년간 재무재표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회계분야를 지원함으로 면접시 그 회사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고 지원한 것인지를 테스트 할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면접에서 얼마나 자신의 잠재능력을 보여주고 신뢰를 주었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가를 분석하는 것은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입니다.
이력서에 자신의 장점은 부각시키되 단점은 면접관이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회적인 표현을 쓰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또 면접관이 자신을 인재로 인정해주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리크루트 대표jle827@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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