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의 학력저하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 특별강좌를 통해 과외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입학 전 신입생 특강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대 관계자는 1일 "현재 1학년을 대상으로 기초과목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지만 학력저하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2004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당락이 일찍 결정되는 수시모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기초과목 특별강좌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과목으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기초 영어와 수학, 컴퓨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기초수학능력 향상 차원에서 2000년부터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능력평가시험인 TEPS시험을 실시해 500점 이하 학생에게는 대학영어 수강자격을 박탈하고 있으며 수학시험 낙제자는 기초수학을 이수해야만 정규과정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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