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사진) 여사가 다시 구금됐다.미얀마 군정 대변인 탄 툰 준장은 31일 그가 이끄는 야당 민족민주동맹(NLD) 지지자와 친(親) 군정 지지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했으며, 사가잉 지방정부가 수지와 그녀를 수행하던 NLD 당원 19명을 "보호 차원에서 일단 구금했다"고 말했다.
탄 툰 준장은 간밤에 일어난 유혈 충돌로 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어느 쪽 지지자가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수도 양곤의 NLD 본부 사무실도 임시 폐쇄됐으며, NLD 본부의 당 간부 중 일부도 가택에 연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는 1일 정정 불안을 이유로 모든 대학에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 한 대학 관계자는 "2일 개강을 준비 중이던 교직원들에게 휴교 공문이 내려왔으며 학생들에게도 곧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스와 폭염 때문에 이미 휴교 중인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도 휴교 기간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양곤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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