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회사와 함께 발전하기를 꿈꾸며 직장을 찾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를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구직자와 직장인 1,28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중 24.2%가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을 한다는 응답자가 37.9%로 가장 많았고, '회사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라고 답한 직장인이 20.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개인사업을 준비하기 위해'(9.5%), '다른 할 일이 없어서'(7.9%) 순으로 조사됐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직장인이 많다는 것이다.
반면 구직자들의 경우 '회사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를 선택한 응답자가 3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생계를 위해'(35.8%), '개인사업 준비를 위해'(14.7%) 순으로 조사됐다. 구직 시에는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기대하지만, 막상 직장에 들어가면 딴 생각을 품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전체 응답자의 7.3%가 '다른 할 일이 없어서' 직장생활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해, 적지 않은 직장인과 구직자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나 계획 없이 안일한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취업 전 회사와 함께 발전하길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정작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직장을 경력관리를 위한 수단이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정한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회사와 함께 발전하려는 자세로 꾸준히 경력을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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