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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나도 신창원 처럼" 빗나간 감방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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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나도 신창원 처럼" 빗나간 감방동료

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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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경찰서는 1일 청송보호감호소 감방 동료였던 신창원으로부터 범죄수법을 전수받아 가출소 후 상습적으로 강도, 강간 행각을 벌여온 윤모(40)씨에 대해 특수 강도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가출소한 윤씨는 2월13일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A(여)씨의 집에 창문을 뜯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 등 5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1987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만난 신창원으로부터 '경찰서 주변은 오히려 검문검색이 허술하다'는 등의 범행수법을 배웠다"며 "신창원이 신출귀몰한 범죄행각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을 보고 나도 신씨처럼 유명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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