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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개국 청소년축구 /아우들도 미국전 3-0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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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개국 청소년축구 /아우들도 미국전 3-0 승전보

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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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선배 태극전사들이 1년전 한일월드컵에서 미뤘던 승부를 압승으로 매듭지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17세 이하)은 3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첫승 기념 부산4개국청소년축구대회 풀리그 첫 경기에서 양동현(17)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한국은 이로써 승점3을 챙기며 이 대회 우승마저 사정권에 둬 8월 핀란드 세계선수권을 기대케 했다.

아우들은 한일월드컵 D조 예선에서 선배들에 1―1 무승부로 저항했던 미국을 간단히 요리했다. 한국의 위력은 후반에 드러났고 그 중심에는 양동현(17)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유학생 1호로 프랑스 FC 메츠에서 연수하다 스페인 바야돌리드 19세이하팀에 입단한 양동현은 이날 후반 5분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낸데 이어 후반 3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한 차례 트래핑 후 그대로 차 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양동현은 7분뒤 조동건이 올린 센터링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국은 2일 폴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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