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노사문제를 푸는 데는 대화와 타협이 최우선"이라며 "(그러나) 법과 원칙이 전제되지 않는 대화와 타협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자동 한 음식점에서 방미·방일 수행 경제계 인사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노조가 대화와 타협을 하는데 파업의 배수진이 있어야 하듯 대화와 법은 노사문제를 푸는 두 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A5면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가 경쟁력을 해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화와 타협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이 원칙으로 1∼2년 내에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체계적, 합리적인 노사관계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길승(孫吉丞) 전경련 회장,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6명과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청와대와 정부측 인사 9명 등이 참석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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