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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800돌파 올 최고치 / 139P 급등 8,850… 나스닥 4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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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800돌파 올 최고치 / 139P 급등 8,850… 나스닥 4개월째 상승

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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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5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39.08포인트(1.60%) 오른 8,850.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0.96포인트(1.33%) 상승한 1,595.9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800포인트대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5월 한달 동안 9%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4개월 연속 오른 것은 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52.2로 예상을 깨고 50선을 넘어선 점이 하반기 제조업 경기 낙관의 근거로 받아들여졌고, 미국 정부가 테러 경보를 한 단계 낮춘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미시건대학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86보다 상승한 92.1을 기록했으나 예상치인 93에는 미치지 못했다. 4월 소비자들의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지출은 오히려 0.1% 줄었다는 부정적 지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경제는 지표 혼조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달러화 약세, 감세(저세율) 등 3저(低) 효과로 호전의 모멘텀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생명공학주와 하드웨어 업종의 오름폭이 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6%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업체 노벨러스시스템스는 2분기 실적달성을 낙관한다는 발표로 7.8% 급등하며 반도체주 상승을 주도했다. 주가 상승으로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선진 8개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반등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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