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와 관련, 새로 구성되는 정보화위원회가 최종결론을 내리는 연말까지 고2 이하에 대해 수기(手記)로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을 처리하되 학교실정에 따라 NEIS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선 학교 대부분이 이미 NEIS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연말까지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NEIS가 사실상 전면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번 방침을 합의안 파기로 받아들이면서 연가투쟁 강행 입장을 다시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관련기사 A2·3·8면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NEIS 3개 영역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윤 부총리는 "고3은 NEIS로 시행하고, 고2 이하는 정보화위 최종 결정 때까지 NEIS 3개 영역을 수기로 처리토록 했다"며 "그러나 학교 실정에 따라 개별컴퓨터(SA),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NEIS 등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EIS 358개 항목 가운데 생활보호대상자 여부 등 인권 침해 소지가 큰 194개 항목을 우선 삭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성명에서 "일방적으로 합의를 깼다"고 거세게 반발한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시·도교육감은 "진일보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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