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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대책/도심 순환버스 운행 대학로 등 일방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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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대책/도심 순환버스 운행 대학로 등 일방통행

입력
200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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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공사가 시작되면 적어도 2∼3주 동안은 아예 차를 몰고 도심으로 들어올 생각을 않는 게 좋다.하루 10만대가 이용하던 길이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주변 도로망이 혼란에 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서울시는 원남고가 철거에서 경험했듯이 운전자들이 새로운 교통흐름에 익숙해지기까지 2∼3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계고가의 대체 도로로 이 달 말 개통하는 두무개길이 우선 꼽힌다. 동남부지역 주민들의 도심 진·출입과 강변북로 이용차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장로와 왕십리길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가변차로로 운영되고 대학로와 창경궁로에 일방통행 및 차등차로제가 시행돼 차량소통을 돕는다. 천호대로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앙버스차로제를 하정로 신설동로터리까지 연장 실시하고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병행된다.

동대문운동장에서 남대문, 광화문을 잇는 도심순환버스가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유인하기 위해 요금은 200원만 받는다. 청계천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종묘주차장, 훈련원주차장, 동대문운동장 등 대형 주차장과 상가를 잇는 무료셔틀버스 3개 노선이 15일부터 운행된다. 지하철 수송능력을 높이기 위해 2호선과 4호선에 각각 4편, 3호선에 2편, 1·5·6·7호선에 1편씩 모두 14편의 비상전동차가 배치돼 승객이 폭주할 경우 긴급 투입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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