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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카드 9월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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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카드 9월 흡수합병

입력
200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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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한다. 국민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국민카드를 합병, 은행의 카드사업부문과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소규모 합병방식에 따라 9월30일자로 해산되며 합병비율은 국민카드 1주당 국민은행 보통주 0.442983주다. 통합된 카드부문 대표는 조봉환 현 국민카드 사장이 맡게 된다.국민은행은 신용카드 사업 일원화로 성장역량을 집중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의 합병으로 카드업계 상위 순위도 확실한 '빅3'(LG, 삼성, 국민)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통합 국민카드(자산규모 18조5,000억원)가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금리를 바탕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경우 자산규모 면에서 삼성카드(23조원)를 제치고 LG카드(33조원)에 이어 업계 2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카드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합병은 실패한 카드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부와 김정태 국민은행장, 채권단의 총체적 야합의 결과"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27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무기한 연장키로 결정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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