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0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金在洙) 현대그룹 전 구조조정본부장 등 3명을 소환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관련기사 A3면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대북송금의 기획 동기 및 '국민의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의 사전 모의 여부 대북 송금의 정상회담 대가성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불법대출 등의 방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북한에 송금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정 회장 등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근영(李瑾榮·구속)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朴相培)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재소환,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3자 대질조사를 실시했으며, 특검팀은 이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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