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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작년 소득 환란후 첫 감소 /年평균 2,18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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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작년 소득 환란후 첫 감소 /年평균 2,182만원

입력
200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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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민들의 소득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어가(漁家)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 평균소득은 2,182만원으로 전년(2,225만원)에 비해 2.0% 줄었다. 1998년 1,679만원으로 17.4% 줄어든 이후 5년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이 중 어업소득은 1,017만원으로 8.3%, 어업외 소득은 647만원으로 0.6% 각각 감소했고, 이전수입은 519만원으로 11.2% 늘었다.반면 가계지출은 관혼상제비, 교통비 등이 늘어나 전년 대비 4.2% 증가한 1,730만원을 기록했다. 어가소득에서 공과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2,162만원으로 역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가처분소득에서 가계비 등을 제외한 순수 잉여금은 430만원으로 11.1%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태풍 '루사' 영향으로 어촌이 황폐화하면서 4,00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 어업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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