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표주박]"뒷돈" 노리고 교통경찰행세 "헛물"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표주박]"뒷돈" 노리고 교통경찰행세 "헛물"만

입력
2003.05.30 00:00
0 0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교통경찰 초소 인근에서 경찰복과 유사한 복장을 한 채 버스전용 차선 단속을 한 전모(26)씨를 공무원자격 사칭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6일부터 3일 동안 하루 2시간 가까이 강남역 사거리에서 순경 계급장을 달고 단속봉을 든 채 교통단속 행위를 하다 28일 오후 6시40분께 이 부근을 순찰하던 교통지도계 순찰차에 의해 적발됐다. 절도죄로 3년을 복역하고 10일 출소한 이씨는 경찰관을 사칭하기 위해 25일 영등포시장에서 10만원에 청원 경찰관 복장 등을 구입했으며, 단속차량 운전자에게 스티커를 끊는 것처럼 행세하기 위해 버려진 범칙금 납부 통고서를 지니고 다녔다. 하지만 전씨는 위반 차량을 길가로 유도하는 방법을 몰라 단속봉으로 '진행 신호'만 보내 단 한 건의 차량도 단속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경찰에서 "교통위반 단속을 하면 뇌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