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월중순부터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는 것을 앞두고 수도권의 분양권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및 인천, 경기지역의 분양권 878개 단지 3,371개 평형 37만4,707가구를 대상으로 9∼28일 시세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상승률 1.2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2%, 인천 2.13%, 경기 1.34%였다. 특히 5·23 대책이 발표된 뒤 1주일간(23∼29일)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4월∼5월초의 주간 상승률과 비슷한 0.3% 내외였다.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 상승률은 1.14%로 비투기과열지구 1.45%보다는 낮았지만 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발표되기 이전의 평균상승률보다는 높았다. 이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거래 가능한 분양권을 서둘러 매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닥터아파트는 풀이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