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정부와의 협상에서 주당 인수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부대조건인 사후손실보전(인뎀니피케이션)을 확대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신한지주 관계자는 28일 "조흥은행의 매각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최초 제시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없어 부대조건인 사후 손실보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진행 중인 소송 등에 따른 손실이 확정될 경우 이를 보전해주는 인뎀니피케이션 말고도 제일은행 매각 때와 같이 인수후 신규부실 보전(풋백옵션)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측은 또 최초 제시한 인수가격에서 현금인수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주식부분에서 교환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당시 매각가격의 최대한 인상과 사후손실보전 등 부대조건 최소화 등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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