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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위성·케이블/TV서 맛보는 짜릿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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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위성·케이블/TV서 맛보는 짜릿한 손맛

입력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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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왜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한 낚시 애호가는 "낚시는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낚는 것"이라고 답했다.낚시와 인생. 참 오묘한 관계다.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때가 왔을 때는 과감히 그 때를 휘어 잡아야 하며, 잡은 고기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설령 놓쳤더라도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고기를 낚기 위해 다시 낚싯대를 드리워야 하며, 때로는 잡은 고기라도 과감히 놓아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그것이 낚시이고, 바로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낚시터를 자주 찾기는 어렵다. 대신 마음만 먹는다면 낚시 속의 진리를 깨닫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낚시 전문 채널을 시청하는 것이다. 이 채널은 영화나 스포츠 채널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하지만, 낚시 애호가들의 사랑을 확실히 받고 있다. '꼭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그 진가를 알아주는 것'. 이 또한 인생의 진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낚시 전문 채널 FTV의 '붕어낚시 월척특급'(위성·케이블 월 오전10시, 화 낮12시, 수 오후8시, 금 오후2시, 토 밤11시, 일 오후1시)은 30년 이상의 조력(釣歷)을 갖고 있는 붕어낚시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월척 낚는 방법을 알려준다. 한번 시작하면 정한 자리를 뜰 수 없고, 밤낚시의 경우 그 자리에서 꼬박 밤을 세워야 한다는 까다로운 원칙을 갖고 있는 붕어낚시는 국내 낚시 동호회 중 동호인수가 가장 많다. 월척을 낚는 생생한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월척을 향한 강태공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것이다.

민물 낚시와 달리 바다 낚시는 날씨 변화에 민감하다. 바다라는 대자연과 싸우며 원하는 어종을 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다 낚시 애호가들. 차원 높은 테크닉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FTV의 '바다낚시 프로열전'(위성·케이블 화 오전10시, 수 오후2시, 목 밤10시), '바다낚시 대장정'(위성·케이블 월 낮12시, 수 밤10시, 목 오후2시, 금 오전8시, 토 밤9시, 일 오후7시), FSTV의 '하늘에서 본 바다낚시 포인트'(케이블 월 오전11시, 화 오후5시, 수 오전11시, 목 오후1시40분, 금 밤10시5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낚시 애호가들은 고기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고 한다. FTV의 '월드피싱'(위성·케이블 월·화 오후1시, 수·목 오후3시, 금·토 오후5시)은 다른 나라, 다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지, 그들이 갖고 있는 색다른 손 맛은 어떤 것인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 낚시를 즐기는 전 세계인들의 비릿내 나는 짜릿한 손 맛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남보다 빨리,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하나를 얻은 만큼 다른 하나는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낚시.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낚시의 세계를 구경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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