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전쟁의 고통과 전쟁을 반대하는 외침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전쟁 기간에 51명의 만화가와 미술인들이 반전을 주제로 사이버 갤러리와 현장 전시한 작품들을 모은 반전만화 작품집 'NO! WAR! 반전·평화를 위한 이미지모음'이 나왔다. 만평, 페이지만화, 회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로 미국의 탐욕과 이라크의 참상을 그렸다.'치즈처럼 늘어지는 붉은 식욕'에서는 '석유와 무기의 신'앞에서 기도하는 부시 대통령, 석유로 배가 부른 '미국의 미', 이라크 공격을 '주유소 습격사건'에 비유한 만화 등 미국의 의도가 결국에는 이라크의 석유 뺏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한 만화들을 모았다.
'전쟁, 그래 이 맛이야'에서는 이라크 전쟁의 다양한 양상과 부시 미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미국을 도웁시다, 찬성, 찬성!'에서는 파병에 찬성한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만화 외에 이라크 반전 평화팀의 활동을 담은 사진과 엽서, 인터넷 사이트, 배지, 티셔츠 등에 나타난 반전 이미지들도 모았다. 우리만화연대,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와 미술인 사이트 아트무브닷컴(www.artmove.com), 알통닷컴(www. artong.com))에 소속된 작가들이 참가했다. 작가 원고료와 판매수익금은 이라크 난민 돕기에 쓸 계획이다. 청년사 발행 9,800원.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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