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간다.' 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9일 오전 10시 적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3일간의 소집훈련을 마친 코엘류 감독은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연습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했다"면서 "당일 최상의 엔트리를 결정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빠른 패스를 통해 득점찬스를 만드는 데 주력했던 대표팀은 이날 오전 측면 돌파후 센터링을 날리면 중앙에서 이를 받아 슛하는 득점력 강화훈련을 1시간여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전날 합류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엑셀시오르)을 포함, 안정환(시미즈) 이천수(울산) 등 태극전사들 모두 경쾌한 발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수 최진철(전북)은 부상으로 소속팀에 복귀, 일본 정벌에 나서는 대표팀은 22명으로 최종확정됐다. 대표팀은 오후에는 수비훈련과 미니게임을 통해 경기감각을 키웠다.
이날 훈련에서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선보인 최용수는 "일본전에는 항상 '결코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면서 "컨디션이 좋아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최용수는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선수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해 그를 원톱으로 사실상 내정했음을 시사했다.
대표팀은 도쿄 미야코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5시30분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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