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30일 이사회를 통해 국민카드를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공식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금융계 고위관계자는 28일 "국민은행이 UBS워버그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증자와 합병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국민카드를 국민은행 BC사업부로 흡수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며 "30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은 증권거래법상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대표이사인 김정태 행장이 요양 중이어서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지만 전체 이사 16명 중 과반수 찬성으로 결의가 가능해 합병안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이 74%의 지분을 가진 국민카드는 1987년 9월 국민은행 카드사업부에서 독립, 전문카드사로 출발했으나 16년 만에 모 은행에 다시 합병되게 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