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화물연대 파업과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을 둘러싼 논란 등 최근의 사회적 갈등과 관련, "서로 이해하고 성실히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 '대화와 타협'의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법조인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중에 '어떤 명판결보다 화해가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전교조 문제와 관련해)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공권력으로 수백명을 해고하고 사법처리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주한미군은 주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주한미군의 존재가 국내 정치에서 정쟁이 된다든지 미국의 정치적 카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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