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교육 있어야경남 창녕군 남지고교생이다. 얼마 전 공주국립박물관 국보문화재 강탈사건을 보면서 지난해 국사 숙제 때문에 창녕 신라 순수비를 조사하러 갔던 일이 기억난다. 순수비는 국보 33호인데도 바로 옆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순수비를 찾은 사람이 불편한 것은 둘째 치고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흙먼지와 파편이 순수비를 훼손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이제는 문화재에 대한 교육도 소방교육이나 성교육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재란 자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문화재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소중한 문화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다른 나라 박물관에 전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와야 한다는 말은 곧잘 하면서 정작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고 있다. 공주에서 도둑맞은 문화재도 금동불을 제외하면 아직도 못 찾고 있지 않은가? 창녕의 순수비는 지금 무사히 잘 있을까?
/hyunjung-god@hanmail.net
이공계 병역·임금 우대를
대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하다고 한다. 졸업 후 취직이 어려운데다 오랫동안 문과 출신들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문과를 나와야 권력과 부, 명예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큰 것도 주요 원인이다. 대책으로 무엇보다 병역혜택과 임금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의 이공계 우수 인력에 대해 병역의무를 단축하고 연구직 계통의 임금을 다른 행정직보다 높여주어야 한다.
아울러 '권력=돈'이라는 그릇된 사고를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적 추세는 물리적 힘이 좌우하는 시대에서 경제력이 좌우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니 경제성장의 지름길은 기술혁신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또 이공계 출신여부에 관계없이 행정능력, 민주적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들을 고루 국가 요직에 등용해야 한다. /kds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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